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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위협,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2014년 08월 04일 (월) 12:33:02 서울건축환경 webmaster@bepe.co.kr

땅이 원통 혹은 원뿔 모양으로 꺼지는 현상 균열대(지층이 어긋나 균열이 생긴 지역)를 채우고 있던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빈 공간이 생기고, 지반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땅이 주저앉으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협의의 의미에서 용식함지(溶蝕陷地), 돌리네(doline), 세노테(cenote)도 일종의 싱크홀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지반이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국가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과테말라, 중국 등에서도 나타나며 2013년 5월에는 미국 워싱턴 백악관 부근의 도로에서도 발생했다. 화강암층, 편마암층으로 구성된 국내에서는 자주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주 인천 영종도 하늘도시의 외곽지역에서 일어난 도로붕괴 사고가 비근한 사례다. 폭 5m, 깊이 5m 크기의 구멍이 생기면서 도로가 침하됐다고 한다. 사고 순간에 자동차 통행량이 많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도심에서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면 예기치 못한 인명피해를 초래할 뻔했다.

   
▲ 사고 순간에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게 다행이다

지난 6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 인근 도로가 내려앉은 사고도 심각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길이 7∼8m, 폭 3~4m 크기로 갈라지며 침하 현상을 나타냈다. 지난 4월에도 근처 도로가 가라앉은 적이 있다는 사실이 아무래도 찜찜하다.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도로가 꺼지면서 행인이 2m 깊이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난 것도 최근의 일이다. 싱크홀이 가라앉으면서 전력선과 통신선, 가스관이 지나는 도심의 지하 공동구를 훼손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가스관에 손상을 입힌다면 며칠 전 대만 가오슝의 주택가 밀집지역에서 일어난 가스 연쇄폭발사고가 우려될 수밖에 없다. 싱크홀은 눈에 보이지 않은 채 땅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

대자연에서 발생하는 씽크홀은 자하수 변동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일 수 있으나 도심지에서 발생하는 쎄미싱크홀은 대체로 근처의 대형 건축물 터파기 공사로 인해 토사가 유실되면서 일어나기도 하고 도로면의 씽크홀은 토목공사 다짐불량 또는 지하 메설관의 누수에 그 원인이 있다. 따라서 철저한 공사관리와 관찰과 유지보수를 위한 예산반영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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